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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 군정성과평가에 ‘관내업체 우선계약률’ 신설 등 파격 |
16일 완주군에 따르면 조직의 역량을 군정의 비전 실현과 소상공인·자영업 경기 활성화, 청렴한 행정에 집중해 실질적이고 주민을 위한 군정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군정성과평가 항목과 배점을 대수술했다.
완주군은 정량(달성도) 평가와 정성(성격) 평가 등 고유지표(60점)를 제외한 재무와 고객 관점의 7개 항목에 ‘관내업체 우선계약률’과 ‘규제개선 건의’를 신설해 각각 5점과 2점의 점수를 할애했다.
지역경제가 어려운 만큼 자금의 역외유출을 최대한 차단해 지역 업체를 중심으로 자금이 순환할 수 있도록 각종 물품과 용역, 공사 등의 부서별 관내업체 지출금액 실적을 엄격히 따져 성과평가에 반영하겠다는 의지이다.
‘관내업체 우선계약률’ 평가는 신설 항목인 데다 배점도 과감히 할애했다는 점에서 향후 부서별 성과평가에서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완주군은 특히 지역 업계의 자금난 해갈과 경제 활력 회복 차원에서 ‘신속집행’이 중요하다고 보고 성과평가 배점을 기존의 5점에서 7점으로 상향해 무게를 실었으며, ‘청렴도’ 항목도 5점에서 10점으로 대폭 조정해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을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런 평가 체계의 개선은 본청과 사업소뿐만 아니라 13개 읍·면까지 적용된다.
완주군은 13개 읍·면 군정성과평가에도 ‘관내업체 우선계약률’ 항목을 추가해 5점을 할당했으며, 신속집행의 배점도 종전의 5점에서 7점으로 상향하는 등 지역경제 회생과 관내업체 우선 방침을 확고히 했다.
대신에 ‘체납세 징수 실적’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청소행정’, ‘문화누리카드’ 등의 업무수행 배점은 각각 5점씩 그대로 유지해 민원행정의 중요성을 살렸다.
완주군은 이달 중에 새로운 평가체계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성과지표 설정·제출, 성과지표 컨설팅과 실적 관리, 지표 변경과 컨설팅 등의 과정을 거쳐 올 연말경에 최종 성과평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민선 8기 군정운영의 방향과 중점 추진과제 등과 연계해 핵심 성과지표를 설정·평가하고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체계를 개선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