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라북도의회 문승우의원 |
도내 축제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8년도에 총 47건이었고, 축제 예산은 266억 1,600만 원 규모였다. 그러나 5년이 지난 2023년 현재는 89건으로 89.4%나 폭증했고, 예산규모도 433억 8,300만원으로 63.0%가 급증했다.
10여 년 전 지역축제 난립이 야기하는 각종 폐해에 대한 반성으로 지역축제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나름대로의 자정노력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이에 대해 문승우 의원은 “지역축제 평가 제도의 취지 중 하나도 지역축제의 경쟁력을 키움으로써 축제 시장이 경쟁력을 갖춘 축제 위주로 재편되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양적 급증에만 매몰되고 말았다며 꼬집었다. 제대로 된 축제기획의 흔적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지역축제까지 버젓이 등장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문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지역축제의 민낯을 직시하고 지역축제의 양적 구조조정 유도 방안 마련과 선진적 지역축제 모델에 대한 고민을 주문했다. 시군 지역축제가 시장․군수의 재량이라는 이유로 방관할 게 아니라 도의 정책조정 기능을 적극적으로 발휘하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축제 평가결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큰 폭으로 늘리는 방안도 주문했다. 양적 구조조정을 통해 행사성 경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축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시군에 대해서는 시군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 패키지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끝으로 문의원은 “지역축제는 자치단체장의 사유물로 전락하기 쉽고, 관료적 발상과 경직된 운영으로 폐해를 노출시켜온 지 오래”라고 하면서 지역축제 난립의 시대를 이제는 종식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