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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실군, 개인기록으로 보는 근현대 임실과 임실사람 학술대회 개최 |
이번 학술대회는 임실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생활을 기록한 개인기록을 주제로 임실 근대 역사를 찾아가는 자리이다. 일기는 전쟁, 혁명, 근대화, 민주화 등 한국사회의 근현대 역사과정 속에서 작고 평범하고 힘없는 서민들의 생활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자료이다.
2010년 이후 임실지역에서 4편의 개인기록 자료가 발굴된 바 있다. 그 중 임실 남양홍씨의 `가전파한어(柯田破閑語)`는 한말의 기록이고, `진판옥 일기`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의 기록이다.
그리고 신평면 창인리 출신인 최내우 옹의 일기인 `창평일기`는 한국전쟁기의 회고록과 1970~1980년대의 기록이다.
또한, 가장 최근에 발굴된 `삼계일기`는 삼계면장을 지낸 이강운 옹의 1950년대 청년기의 생활기록이다.
이강운은 가족, 친척, 친구들과 주고받은 수백 통의 편지를 보관하고 있어,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농촌 청년들의 생활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2부로 나누어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1부는‘근대 임실과 임실 주민의 삶과 일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한말과 일제강점기의 임실 사람들의 생활을 연구한 논문들이 발표된다.
자료로는 `가전파한어`와 `진판옥 일기`기가 활용되며 여기에 오수 둔덕이씨 종부의 삶을 조사한 논문이 함께 발표된다.
2부는‘현대 임실 사회의 역동과 주민의 심성’을 주제로 `삼계일기`와 `이강운의 서간문`, 그리고 `창평일기`를 자료로, 한국전쟁 이후 1980년대까지의 생활과 심성에 관한 연구들이 발표된다.
발표는 박경하 중앙대 교수, 진명숙 전북대 교수, 김철배 임실군청 학예사, 이성호, 양선아 전북대 쌀삶문명연구원 전임연구원, 이정덕 전북대 쌀삶문명연구원장, 문만용 전북대 과학문명학연구소 교수가 맡았으며, 토론은 소순열, 임경택, 남춘호, 전의령, 전경목, 박세진, 김민숙, 이흥재, 공은숙 교수 등이 맡았다.
학술대회를 진행하는 이성호 전임연구원은“이번 임실군과 전북대학교 쌀,삶,문명연구원의 공동연구는 지역 주민들의 구체적인 삶을 주제로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적 변화를 추적해가는 작업이다”며“학술대회를 통해 임실 역사를 만들어 온 주체가 지방화, 지역 활성화를 통해 삶이 더 따뜻해지고 마음이 더 풍요로워졌으면 하는 바램을 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