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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래 지도에 ‘전북’은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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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래 지도에 ‘전북’은 어디에 있는가?

뉴스엔사람 기자 kangpunsu@daum.net 입력 2026/07/01 02:50 수정 2026.07.01 02:51

오늘 대한민국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도약’의 시대를 선언했으나, 그 미래 지도 위에 ‘전북’의 자리는 없었다. 이제 전북은 기존의 ‘3중 소외’를 넘어, 더욱 깊어진 ‘4중 소외’의 늪에서 깊은 절망과 좌절을 마주하게 되었다.
※ 전북 3중 소외 : 수도권에 대한 지방 차별(1차), 영호남 간 불균형으로 인한 호남 차별(2차), 호남 내에서도 광주·전남에 의한 소외(3차)
※ 전북 4중 소외 : 3중 소외 속 3대 메가 프로젝트 소외

정부와 대기업이 협력한 1,461조(피지컬AI 예산 제외) 원 규모의 미래 산업 메가 투자 청사진에서 전북특별자치도의 존재감은 매우 미미했다. 본 인수위원회는 지난 6월 25일 성명을 통해 호남권 내 반도체 분산 배치를 강력히 촉구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전북을 철저히 배제한 채 광주·전남에만 집중된 ‘서남권 800조 투자’였다.
※ 서남권 메모리 팹 4기 구축(800조 원), 충청권 HBM 패키징 팹 건설(81조 원), 반도체 전주기 지원체계(30조 원), AI 데이터센터 구축(550조 원) 등 1,461조

이에 180만 전북도민과 민선 9기 인수위원회는 지역 균형발전의 약속을 무색하게 만든 이번 발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아울러 이번 결정이 전북을 국가적 도약에서 다시 한번 배제한 명백한 차별임을 규탄하며, 마땅히 누려야 할 도민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해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첫째, ‘광주·전남 800조’ 대 ‘전북 0조’, 이것이 정부가 약속한 균형발전의 실체인가?
정부가 발표한 서남권 제2 반도체 생산기지 조성계획은 전북도민에게 깊은 절망과 분노를 안겨주었다. 삼성과 SK 등 대기업이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차세대 AI 반도체 생산 거점(팹)과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800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투자를 확정 짓는 동안, 전북의 몫은 ‘제로(0)’에 그쳤다.
산술적 비교조차 불가능한 이 극단적 격차는 전북을 호남의 변방으로 치부하는 저열한 인식의 결과다. ‘서남권 투자’라는 화려한 이름으로 포장했으나, 실상은 특정 지역에만 모든 혜택을 몰아준 불균형의 극치이다.

둘째, 기본적 입지 검토조차 배제된 전북, 철저히 계산된 패싱인가?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의 절대적 선결 조건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풍부한 공업용수 확보이다. 전북은 새만금 부지를 바탕으로 광활한 부지와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용담댐을 통한 막대한 공업용수 공급도 가능하다. 또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심의 기업군과 인력 양성 생태계까지 탄탄히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입지 결정 과정에서 전북은 단 한 차례의 검토 대상조차 되지 못했다. 최소한의 비교·분석도 생략한 채 광주·전남으로의 ‘일방통행’을 결정지은 것은 이번 발표가 철저히 계산된 '전북 패싱'이자 노골적인 지역 차별임을 자인한 꼴이다.

셋째, 지역별 투자 보고회 일정에서조차 전북은 철저히 소외되었는가?
정부는 광주(서남권)와 충남 아산에서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투자 보고회를 개최하면서도, 전북을 위한 일정은 단 하나도 수립하지 않았다. ‘서남권’이라는 모호한 명칭 뒤에 숨어 광주·전남에만 투자를 집중시킴으로써, 전북을 3중 소외를 넘어 4중 소외의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넷째, 전북이 일궈낸 ‘피지컬AI’ 성과마저 영남권으로 가로채는가?
전북은 현대차그룹의 투자와 ‘피지컬AI’ 예타 통과를 이뤄내며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와 제조 혁신의 명실상부한 중심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메가 투자계획에서 피지컬AI의 핵심 하드웨어와 데이터거점을 영남권 중심지에 집중 배치하는 모순을 저질렀다. 전북이 땀 흘려 다져놓은 미래 산업의 결실을 영남권에 통째로 내어주라는 것인가?

다섯째, AI데이터센터도 ‘전국 550조’ 대 ‘전북은 0조’, 도민의 가짜 균형발전을 규탄한다!

이번 발표에는 2035년까지 총 18.4GW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대대적으로 확장한다는 메가톤급 계획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미래 산업의 핵심 기지가 될 이 거대한 청사진 속에서 전북특별자치도의 이름은 단 한 줄도 언급되지 않았다. 철저한 배제이자 묵살이다.

정부는 더이상 전북을 타 지역 대형 사업의 들러리로 세우지 말라. 정부는 전북을 대한민국 ‘5극 3특’의 당당하고 독자적인 경제권역으로 인정하고, 그 위상에 걸맞은 대우와 구체적인 대규모 투자 대책을 즉각 제시해야 할 것이다.

2026년 6월 29일

민선9기 전북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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