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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시민의 기억…찬란한 기록으로 환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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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시민의 기억…찬란한 기록으로 환승한다

기동취재팀 기자 kangpunsu@daum.net 입력 2026/10/19 10:53
이리역 사진첩·옛 철도 잡지 등 전시…무료 관람, 영구 보존

↑↑ 이리역 사진첩·옛 철도 잡지 등 전시
[뉴스엔사람=기동취재팀] 수많은 사람과 물자가 교차하며 호남의 중심 관문 역할을 해온 철도 도시 익산에서 시민 개개인의 소박한 기억이 도시의 공식 역사로 새롭게 태어난다.

익산시는 오는 30일부터 11월 29일까지 솜리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제6회 익산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전시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개막 첫날인 30일 오후 3시에는 중공연장에서 개막식과 시상식을 연다.

소중한 기록물을 기증해 도시의 정체성을 함께 채워준 시민들을 축하하며 한 달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환승기록: 익산편-길에서 만난 기록`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시민 57명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2,117점 중 사료적 가치와 삶의 온기가 담긴 1,200여 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익산에서 `기록`은 단순한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역과 길을 따라 마주쳤던 사람들의 발자취이자, 평범한 시민의 일상이 모여 공동체의 유산이 되는 살아있는 역사다.

전시 공간은 도시 정체성과 시민들의 삶의 궤적을 조명하기 위해 △교통 △문화 △종교 △교육 △생활 △상시기증 등 6개 분야로 입체감 있게 나눴다.

전시장에서는 50년간 마을의 변화를 담은 대상작 `상제마을 연대별 전경 사진(1960~2010)`과 철도 역사를 증언하는 최우수상작 `이리역 기념 사진첩`, 우수상 수상작인 잡지 `철도`를 직접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 진사 시험 답안지·합격자 명부, 베트남전쟁 파병 위문편지, 옛 전라북도민증, 오랜 세월을 간직한 전광사 괘종시계 등 시민들의 장롱과 서랍 속에 잠자던 귀한 기록들이 시간 여행을 선물한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수집된 민간 기록물은 익산시민역사기록관 누리집에 등록돼 영구 보존되며, 향후 지역사 연구와 교육 자료로 다양하게 쓰일 예정이다.

김소철 익산시 행정지원과장은 ˝시민들께서 내어주신 손때 묻은 기록물이야말로 거대한 역사책이 미처 다 담지 못한 익산의 진솔한 뿌리이자 정체성˝이라며 ˝개인의 기억을 도시의 소중한 공공 자산으로 이어받아 후대에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보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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