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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청 |
완산구는 여름철 자연재난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10월까지 24시간 재난안전대책 상황실을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해 6월과 8월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7월 강수량은 엘니뇨의 영향에 따라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과 재산에 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해 철저한 사전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구는 여름철 각종 자연재난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철저히 대비하고 하기 위해 양수기 등 수방 자재를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재해 취약지역 및 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구는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침수에 대비하기 위해 상습 침수지역을 파악 및 점검하고, 주요 도로의 하수도와 우수받이를 수시로 준설키로 했다.
앞서 구는 지난 5월 중 전북지방환경청과 합동으로 ‘집중호우 중점관리지역 하수관로 유지·관리 실태 사전 점검’을 실시한 바 있으며, 이날 점검대상 8개소에 대해 면밀한 점검을 실시했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을 추진했다.
또한 구는 작년 수도권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반지하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지하 거주자들의 인적사항을 확보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각 동의 담당공무원이 단계별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구는 호우경보 등 비상 2단계 이상의 상황에는 관내 아래차로(7개소)와 지하차도(1개소), 둔치주차장(2개소)을 통제함으로써 차량 침수로 인한 재산피해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또 많은 비로 인한 하천의 범람 피해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앞서 구는 지난 석가탄신일 연휴 집중호우가 내리자 하천과 산책로에 쌓인 부유물과 토사를 긴급 제거했으며, 하천 내 시설물에 대한 점검 및 보수작업을 실시했다.
구는 향후에도 하천 사면을 정비하고, 하천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하천 내 유수지장물을 항시 예의주시하는 등 하천 범람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산사태 예방 종합대책도 추진한다.
구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대응 단계에 따라 시와 협력해 긴급 응급복구 및 주민 대피 등의 업무를 함께 추진한다. 앞서 구는 사전 대비를 위해 도토리골지구 등 주요 급경사지 15개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으며, 현재 일부 급경사지에 대해서는 정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공사장 주변 지반침하·융기·낙석·토사유출 여부 등을 점검하고, 가로등 누전차단기와 램프 등의 불량 점검을 통해 각종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예정이다.
엄익준 완산구청장은 “집중호우·태풍 등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자연 재난에 대해 유비무환의 자세로 철저하게 준비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시민들께서도 자연재난 발생 시 행정의 통제에 협조해 함께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