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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4일 개막, 내년 1월 28일까지 전시 |
전방위적 지식인 이정직은 흔히, ‘조선의 동기창(董其昌)’으로 불리며, 중국의 명필뿐만 아니라 석봉 한호, 원교 이광사, 자하 신위, 추사 김정희 등 조선 명필들의 글씨를 끊임없이 임서하면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펼쳐 나갔다.
전시는 총3부로 구성되며, 제1부 ‘석정은 누구인가’에서는 석정 이정직의 문집과 족보, 붓과 벼루, 인장, 나침반 등을 선보인다.
제2부 ‘석정의 글씨와 그림, 글씨평’에서는 추사체를 임서한 작품과 중국의 소동파와 동기창의 글씨를 임모한 작품, 탁본 작품 등 글씨 작품과 더불어, ‘화조도 8폭 병풍’과 ‘화훼사군자 10폭 병풍’, ‘매화와 국화’, ‘묵란도’ 등 다양한 회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글씨평은 자하 신위, 원교 이광사, 창암 이삼만 등의 서첩과 병풍 작품에 글씨를 평가하는 글을 살필 수 있다.
제3부 ‘석정의 제자’에서는 서화가 벽하 조주승(1854~1903), 표원 박규환(1868~1916), 유재 송기면(1882~1956) 등 석정 이정직을 계승한 제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조주승의 ‘벽하대자첩’·‘천광운영(天光雲影)’ 대자, 박규환의 ‘송청석노(松淸石老)’ 대자, 송기면의 ‘송유재필법’ 등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특별기획전은 석정 이정직이 추사 글씨의 연원과 특징을 밝힌 ‘석정진묵’, 큰 글씨 ‘소요정’ 임모, ‘완당재현첩’ 등 추사 관련 유물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추사와 석정의 관계를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