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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하길” 겨울마다 외투 나누는 익산시 마동 이웃 천사 |
백명순 익산시 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10일 지역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마동에 방한용 외투 21점을 기탁했다.
백명순 위원장은 3년 전부터 매년 마동에 겨울 외투를 기탁하고 있다. 이 같은 선행은 유난히 더 매서운 추위를 느낄 이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났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사실 백 위원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동네에서 칭찬이 자자한 선행가다. 봉사활동은 백 위원장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다. 백 위원장은 익산형 복지시스템인 `이웃애(愛) 돌봄단`으로 활동하면서, 마동 자원봉사단체 `마곳간`의 봉사단장을 맡고 있다.
그는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반찬을 전하며 안부를 묻는다. 소외 노인 300여 명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 활동에도 시간과 몸을 아끼지 않는다.
백 위원장의 돌봄은 집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벌써 수십 년째 오갈 곳 없는 어려운 이들을 다세대주택 세입자로 들여 함께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세와 전기세 외에는 관리비도 보증금도 받지 않는다.
백 위원장의 나눔 활동에는 진심이 깃들어있다. 반찬을 전달하던 장애 노인이 생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직접 케이크를 준비해 축하 노래를 불러준 일도 있었다. 생일을 맞은 홀로 어르신은 감동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엄미리 동장은 ˝늘 진심 어린 마음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마곳간을 이끌어주는 백명순 위원장의 열정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후원해주신 외투가 꼭 필요한 곳에 잘 쓰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