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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완산구청 임경아 주무관, 여행에세이 출간 |
나는 “아주 오래도록”이라고 답했다.
얼마나 가느냐고 물었다.
나는 “다음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라고 답했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온 지금 다시 생각한다.
시간이 흐르고 더 두려움이 많아져도 여행을, 나를 찾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에세이 ‘반드시 행복은 오고야 말꺼야’ 중에서...
임경아 전주시 완산구청 행정지원과 주무관이 여행의 추억과 행복을 찾아 여행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여행에세이를 펴냈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임 주무관은 최근 ‘메리골드’라는 작가명으로 여행에세이 ‘반드시 행복은 오고야 말꺼야’를 출간하며 작가로 변신했다.
임 주무관은 지난 2020년 브런치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최근 출판사 부크크를 통해 △호주로의 교환학생 △필리핀·뉴욕·캐나다로의 어학연수를 떠나 겪은 에피소드 △행복을 찾아 여행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여행에세이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호주 캔버라대학교 교환학생 시절 학교 안에서 토끼와 캥거루를 마주친 일 △다시 어학연수를 떠난 필리핀 스파르타 어학원에서 1평 남짓 작은 방에서 1대1 영어 수업을 들은 기억 △치열하게 경쟁해야 했던 뉴욕 생활 중 야구 경기보다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사랑하게 된 경험 △캐나다에서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떠난 옐로나이프로의 오로라 여행에서 개썰매를 타고 밤하늘을 바라보며 오로라를 만났던 이야기 등 작가의 경험이 녹여있다.
특히 이 책에는 작가가 여행하면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 담겨있다.
또, ‘여행’을, ‘나’를 그리고 ‘행복’을 찾는 모두에게 ‘반드시 행복은 오고야 말꺼야’라는 메시지도 전한다.
이번에 출간된 에세이에는 독자들이 여행의 생생함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스타트아트코리아 소속 작가인 ‘썸머그린’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책의 주인공인 ‘메리골드’가 여행하는 모습을 캐릭터화하고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재미난 일러스트가 삽화로 수록돼 있다.
임경아 주무관은 “평범한 공무원으로 일한 지 9년 차가 되어가지만, 언제나 마음 한 켠에는 세계 일주를 꿈꾸며 보통의 일상에서 반짝임을 좇으며 살고 있다”면서 “호주로의 교환학생부터 시작하여 현재는 21개국을 여행했고, 앞으로도 여행과 도전은 끝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주무관은 이어 “이 책의 첫 장을 함께할 때는 누구나 서투르고 어설프겠지만,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마치 긴 여행을 끝마친 후처럼 ‘나’에 대해 한 단계 더 알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엄익준 완산구청장은 “이번 에세이 출간은 평범한 한 개인의 자질이 전주시 공무원들의 뛰어난 국제적 마인드를 시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