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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역사기록관, 개관 100일 맞아 기증식 열려..
사회

익산시민역사기록관, 개관 100일 맞아 기증식 열려

기동취재팀 기자 kangpunsu@daum.net 입력 2025/04/01 15:55
제1호 기증자 정인원씨, 연일 정씨 가문 기록물 112건 기증

↑↑ 익산시민역사기록관, 개관 100일 맞아 기증식
[뉴스엔사람=기동취재팀] 익산시민의 손으로 수집된 귀중한 기록물이 지역의 소중한 역사 자산으로 남는다.

익산시는 익산시민역사기록관 개관 100일을 맞아 1일 시민기록물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1호 기증자인 정인원씨가 가문에서 대대로 보관해 온 기록물 112건을 익산시에 기증했다.

기증된 기록물은 배산을 사패지(賜牌地)로 받아 문중산으로 운영하고 있는 연일 정씨 가문의 것으로, 모은 정동식과 그 부친 만포 정제호가 받은 △홍패 △과지 △교지를 비롯해 고서 25건과 고문서 87건이다.

특히 정제호의 효행과 충절이 담긴 `통문`, `훈령` 등은 조선시대의 사회와 가치관을 보여주는 귀한 자료로 역사적 가치가 크다.

또한 조선시대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호구단자`와 `간찰`을 비롯해 전북 유학자들의 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청금안, `전북교임록` 등은 익산 지역학 연구 자료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정제호의 시와 글들을 엮은 문집인 `만포집`도 눈길을 끈다.

정제호는 68세에 문과에 급제했으며, 광무 8년(1904년) 정문(旌門)이 세워지며 그의 충절이 기려졌다.

시는 익산시민역사기록관의 기록물을 디지털화하고, 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기록물 기증은 익산시민역사기록관 누리집에서 신청하거나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정인원 씨는 ˝익산시민역사기록관이 개관하면서 기록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후손들에게 의미 있는 역사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귀한 기록을 기증해 주신 정인원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뜻깊은 기증을 계기로 익산의 기록문화가 한층 풍성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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