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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책을 품은 공원`…익산시가 선사하는 작은 쉼표

기동취재팀 기자 kangpunsu@daum.net 입력 2025/04/30 13:28
수도산그림책숲도서관, 모인여행숲도서관 잇따라 개관…내년엔 소라공원

↑↑ 책을 품은 공원_익산시가 선사하는 작은 쉼표(수도산그림책숲도서관 작가초청강연)
[뉴스엔사람=기동취재팀]익산시가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책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형 도서관 조성에 본격 나섰다.

우선 지난 2월 임시 운영을 시작한 `수도산그림책숲도서관`에 이어, 지난 23일 `모인여행숲도서관`이 정식 개관하며 시민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공원 속 테마형 도서관 조성 사업은 앞으로 책과 사색, 휴식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시민 일상에 한층 더 여유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그림책 속으로 풍덩, 수도산그림책숲도서관

수도산공원에 조성된 `수도산그림책숲도서관`은 그림책을 테마로한다.

작은 규모지만 아늑하고 몰입감 높은 공간을 자랑한다.

팝업북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그림책 2,000여 권을 비치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독서통장` 시스템으로 스스로 독서 기록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홀로그램 콘텐츠와 실감형 증강현실(AR) 체험존을 운영해, 책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신개념 도서관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는 그림책을 더욱 친숙하게 접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여행을 떠나는 마음으로, 모인여행숲도서관

모인여행숲도서관은 `여행`을 주제로 한 테마형 도서관이다.

모인공원 안에 약 397㎡ 규모의 단독 건물로 조성됐으며, 부드러운 곡선형 외관이 특징이다.

특히 기차형 서가, 세계지도 서가 등 독특한 내부 공간이 눈길을 끈다.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불멍존`을 설치해,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쉬어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에는 약 1,800권의 여행 서적이 비치돼 있으며, 시민들은 `폴라로이드 카메라 대여 서비스`와 `여행 공유룸`을 통해 여행 추억을 공유하고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 일상 속 자연과 책을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

화창한 봄날에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의 여가를 고민하고 있다면 공원 속에서 도서관을 경험하는 북크닉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공원 속에서 책을 즐길 수 있도록 `북크닉`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북크닉은 `책(Book)`과 `피크닉(Picnic)`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상반기에는 오는 5월까지 일정이 운영된다.

익산시 통합도서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 후 영등·유천도서관 방문 시 북크닉 꾸러미(돗자리, 그림책, 만들기 키트 등)를 받을 수 있다.

해먹에 누워 자연과 교감하고 휴식과 독서를 즐기는 해먹도서관은 올 하반기 모현공원에서 운영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배산공원 편백나무숲에서 운영된 해먹숲도서관은 자연과 함께하는 새로운 도서관 경험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내년에는 소라공원에 `북카페형 숲속도서관`도 새롭게 들어설 계획이다.

소라공원 숲속도서관은 산책 후 가볍게 들러 커피와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돼, 이웃 간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시민들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를 꾸준히 확충해, 누구나 쉽게 책과 만나고 풍성한 독서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김영희 익산시 복지교육국장은 ˝공원 속 테마형 도서관과 더불어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책을 더욱 친근하게 만나고,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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