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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학교 총장단, 남원 피오리움 방문 |
총장단은 전시 관람에 앞서, 피오리움 로비에서 남원시의 생활인구 정책인 ‘남원누리시민제도’에 현장 가입하며 지역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의 뜻을 밝혔다.이는 피오리움이라는 공간이 관람의 기능을 넘어, 지역과 외부 방문자 간의 관계를 연결하는 접점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피오리움은 ‘빛이 머무는 순간, 감정은 다시 피어납니다’를 주제로 운영되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여섯 개의 전시관과 별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과 시간, 기억과 감정이 교차하는 몰입형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에게 감각적 울림과 내면의 잔상을 선사하며, 남원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미디어 언어로 새롭게 해석한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대 교수진은 전시 관람 후, “기획의 방향성과 예술적 밀도가 인상적이다”, “지방 도시에서 보기 드문 콘텐츠 완성도”라며 피오리움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이번 방문이 피오리움 중심의 문화 콘텐츠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제도 참여로 이어졌다는 사실이다.남원누리시민제도는 외부인을 대상으로 한 생활인구 기반 정책으로, 남원시민이 아니더라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문화시설 및 가맹점 이용에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이 제도는 편의성 제공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으나, 이번 사례처럼 외부 기관과의 접촉이 관계 형성과 교류의 장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를 새롭게 제안해볼 수 있다.
이번 부산대 총장단의 방문은 단순한 문화체험을 넘어, 피오리움이 외부 전문가 집단과의 접점을 창출한 실질적 사례이자, 남원시 문화시설이 전국 주요 교육기관과의 지속 가능한 연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인 계기로 작용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피오리움은 지역성과 예술성을 함께 담아내는 공간으로, 이번 방문은 외부 기관과의 문화적 연결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함께 더욱 깊이 있는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