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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익산에서 만나는 공존의 가치 `장애인인권영화제`

기동취재팀 기자 kangpunsu@daum.net 입력 2025/05/14 11:03
`익산장애인인권영화제` 5월 21~23일 열려…장애·인권 주제 9편 상영

↑↑ 익산에서 만나는 공존의 가치 `장애인인권영화제`
[뉴스엔사람=기동취재팀]익산에서 장애와 인권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영화제가 펼쳐진다.

익산시는 `제17회 익산장애인인권영화제`가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극장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아무튼 같이: 가치`를 기치로 걸고, 사회 속 보이지 않는 경계와 편견을 허물고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조명한다.

영화제에서는 △퍼펙트슛 △그녀에게 △같이 살기 △기억과의 대화 등 장애와 인권을 주제로 한 영화 9편이 무료 상영된다.

일부 작품은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도 마련돼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간다.

첫날인 21일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핸드볼팀의 이야기를 담은 `퍼펙트슛`, 상처 입은 치유자가 되기 위해 과거를 풀어내는 `그림자 원형`, 장애 가족 자매의 서사를 담은 `나의 ×언니`가 차례로 상영된다.

22일은 발달장애아의 양육·교육 문제를 다룬 `그녀에게`, 발달장애 청년과 비장애 예술가의 연극 제작기 `지금 네 옆에 있어`가 상영된다.

이어 장애인 거주시설 향유의 집을 폐쇄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 `여기가`를 만나 볼 수 있다.

23일은 청각장애인 엄마와 청인 딸의 소통을 담은 다큐멘터리 `주고받은 ( ): 노력`과 서른 중반에도 성장통을 겪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 `같이 살기`가 상영된다.

특히 마지막 작품인 일본 다큐멘터리 `기억과의 대화`는 장애와 비장애,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도쿄 경계선 기행` 프로젝트에 10년 만에 다시 응답하는 영화다.

상영 후에는 사사키 마코토 감독이 관객들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나눌 예정이다.

익산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모든 상영작은 한글 자막 및 화면 해설 서비스인 가치봄버전 또는 한글 자막으로 구성돼 제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재미극장은 휠체어 전용 공간과 경사로를 갖춘 무장애 환경(배리어-프리)을 완비했다.

모든 영화는 별도의 예매나 신청 없이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상영작과 시간표 등 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가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영화가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인권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17회 익산장애인인권영화제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꿈마루협동조합 △원광대 중등특수교육과 동아리(Mano en Mano)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한국난청인교육협회 전북지부가 주최하고,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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