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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문헌자료총서4 `익산 총쇄록 완역본` 발간 |
이번 발간은 지난해 총쇄록에 실린 143편의 글을 번역해 `익산 총쇄록(상)`을 펴낸 데 이은 것이다.
`익산 총쇄록`은 채원 오횡묵(吳宖黙, 1834~1906)이 1901년 1월부터 1년 반 동안 익산군수로 재임하면서 수행했던 각종 통치 업무를 비롯해, 지인들과의 교류, 지역사회에 대한 감상 등을 기록한 시문집이다.
`익산 총쇄록(하)`는 오횡묵의 총쇄록에 실려있는 작품 총 417제 524수를 정리했다.
한시 작품은 지은이의 섬세하고 내밀한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데, 오횡묵의 한시에는 `미력하나마 익산의 기근을 해결하는데 기여하겠다`는 각오 등 지방 수령으로서의 다채롭고 풍부한 일상 정서가 담겼다.
그중 한 작품 `연당행`은 익산군 관아에 있던 훈지당과 징벽지의 화초, 나무, 건물의 조성 등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익산군 관아의 120년 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
특히 지자체와 학계 전문가 노력으로 근대기 고도 익산이 어떠했는지를 밝힐 수 있는 `익산 총쇄록` 번역서가 완간된 것은 지역사 연구에 있어서도 매우 의미가 깊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세계유산도시 익산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익산 고문헌 자료를 발굴·번역해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총쇄록은 학교와 연구기관, 도서관 등에 배포해 교육자료로 활용할 뿐만아니라, 익산시청 누리집에 공개해 누구나 볼 수 있게 했다.